괴짜 경제학... :: 2006/02/26 11:33


최근에 읽은 재밌는 책 중에 하나가 괴짜 경제학이다. 그냥 서점에서 별 생각 없이 보다가 재밌어서 인터넷으로 사서 읽었다. 하버드의 저명한 경제학자와 신문 기자가 같이 쓴 것 같은데, 내용이 다소 엉뚱하다. 우리가 살면서 한번씩은 해봤을 법한 괴상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아주 과학적으로 파고든다. 그리고 그 결론은 늘 우리가 상상했던것 과는 다르다.

재밌게 본 챕터 중에 하나가 미국의 범죄율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이다. 보통 언론에서는 현대적인 치안 시스템, 총기 규제등을 들고 있는데, 저자가 파악한 가장 중요한 원인은 낙태의 합법화라고 한다. 원래 미국은 낙태 자체가 불법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많은 십대들이 아이를 출산하는 일이 많았고, 이 아이들은 불우한 환경에서 자랄수 밖에 없다. 이러한 유년기를 거치다보면 그 아이들이 잠재적인 범죄자로 성장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한다. 그런데 낙태가 어떤 재판을 계기로 합법화가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로 범죄증가가 뚜렷하게 감소했다고 한다. 각종 통계적 자료를 제시하는데 내가 봐도 그럴듯하기는 하다.

다른 챕터로는 자녀의 교육에 부모가 미치는 영향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웃기게도 유전이다. 물론 이것은 다른 교육적 요소는 배제하고 오로지 학업 능력만 비교한 것이라고 한다. 그 외에는 집에 있는 책의 수가 중요하다고 한다. 자녀를 박물관에 데려가는 등의 일은 전혀 효과가 없다고 한다.

또 하나 재밌는 요소는 이름에 관한것이다. 미국에서 새로 출산되는 아이들의 이름을 조사했는데 거기에서 특정한 패턴을 찾아내는 일이다. 결론은 이름은 유행을 따라 옮겨짓게 되고, 보통 10년 주기로 바뀐다고 한다. 그런데 그 바뀌는 이름은 부유층에서 중산층으로 전파된다고 한다. 즉, 10년전에 부유층에서 자주 사용하던 이름이 10년 후에는 중산층에서 주로 사용하고, 부유층은 새로운 이름을 사용한다고 한다~

책이 굉장히 과학적으로 씌여진 것 같지만 저자의 포커스가 있는 사람들한테 맞춰져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부다 결론은 빈곤층은 범죄자, 부유층은 좋은 이름, 뭐 이런식이다~ 물론 그게 틀린말은 아니겠지만~ 하여튼 내용은 참신하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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