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

@codemaru · March 26, 2006 · 2 min read

큰 누나 한테서 전화가 왔다.

누나가 나에게 전화하는 이유는 딱 두 가지가 있다.

집에 심부름 시킬 일이 있거나 아니면 컴퓨터가 고장난 경우다.

그런데 이번엔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내가 지난번에 포철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이야기를 물어본다~

그러더니 대뜸 자기 주위에 그런 프로그램을 개발해야할 일이 있다고 한다.

마치 자기 회사 이야기가 아닌 것처럼 하더니, 금액을 제시한다~

사실 난 다른 일도 많았고 더 이상 얽히는게 싫어서 금액이 작다고 거절했다.

그런데 솔직히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생각해보고 전화를 준단다...

다시 걸려온 전화. 자기네 회사에서 개발하는 거라고 한다.

참고로 회사의 사장이 매형이다. 월욜날 와서 설명을 듣고 결정하라 한다.

오늘 누나네가 집에 놀러를 왔다.

모처럼 아버지가 회를 사와서 다같이 먹는 분위기.

궁금해서 누나한테 무슨 일인지를 물어봤다.

매형이 설명하다 말고 금액에 관련된 부분을 이야기해 준다.

누나가 자신이 제시한 금액을 듣더니 바로 반을 줄여서 말을 하더란다.~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 정말이다.

학연, 지연보다 더 무섭다는 혈연도 이 모양이다.

하게 된다면 간만에 짭짤한 공돈이 생길거 같다. ㅋㅋ-

@code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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