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단지 귀찮을 뿐...

@codemaru · May 25, 2006 · 2 min read

K가 pdf 파일의 텍스트가 붙여넣기가 되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그래서 pdf 파일을 보내 달라고 했다. 드래그는 되는데 복사가 안된다. 몰랐는데 pdf 기능중에 복사 방지 기능이 있나보다. pdf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을 다운해서 변환해보니 잘된다. 그런데 이것들이 freeware가 없다. 죄다 셰어라서 첫 10페이지밖에 변환이 되질 않는다.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시리얼을 구하려고 해봐도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프로그램이라 그다지 많지도 않다.

하다가 리눅스의 xpdf에 pdftotext라는 유틸리티가 포함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변환을 시키려고 시도하자 "Copying of text from this document is not allowed"라는 메시지를 출력하며 친절하게 변환을 거부하신다. 그래서 소스를 받아보았다. 소스는 더 친절하시다. check for copy permission 부분을 주석처리하고 실행해 보았다. 변환이 된다. 그런데 한글이 더러 깨진다.

    163   // check for copy permission  

    164 #if 0  

    165   if (!doc->okToCopy()) {  

    166     error(-1, "Copying of text from this document is not allowed.");  

    167     exitCode = 3;  

    168     goto err2;  

    169   }  

    170 #endif

xpdf 사이트에서 xpdf-korean 파일을 받아서 설정해 주니까 깨진 글자 없이 변환이 잘 된다. 휴~ 힘들었다. 하면서 느낀거는 역시 클라이언트 보안이란 단지 귀찮은 것일 뿐이란 생각이 들었다. 데이터가 화면에 표시되는 이상 그 데이터는 어떻게 하든지 복사할 수 있는 것이다. 단지 귀찮을 뿐~ 그런데 pdf 관련 프리웨어가 왜이리도 없는지 궁금했다.

@code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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