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블로그...

@codemaru · April 29, 2007 · 3 min read

한 몇 년은 된 것 같습니다. 영어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이죠. 그러나 사실 그게 말처럼 쉽게 되지 않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영어를 못하기 때문이고, 두 번째 이유도 영어를 못하기 때문이죠. ㅠㅠ.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 홈페이지에 올라온 많은 자료들이 대부분 영어 자료를 번역해 둔 수준이라 굳이 그것을 다시 영어로 만드는 작업이 별 의미가 없다고 늘 생각해 왔습니다. 여우와 신포도 우화처럼 일종의 그런 핑계를 만들어서 위안을 삼는 것이었죠.

하지만 어김없이 올해의 계획에도 영어 블로그 운영이 있었습니다. Microsoft Global Summit을 다녀온 후에는 그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는 생각을 더 심하게 했습니다.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서 책도 샀습니다. 대학교때로 안보던 GIU(Grammar in use)... 하지만 세상일은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죠. 사두었던 GIU는 be동사 대충 보다 먼지만 쌓여있고, 영어는 커녕 이 블로그에도 글을 많이 쓰지 못했습니다.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거죠. 그리고 내년 계획엔 다시 그놈이 어김없이 포함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저의 일상적이 패턴에 얼마전 변화가 생겼습니다. 누군가 자극을 준 것이죠. 자극을 준 사람은 다름 아닌 중국인 개발자였습니다. Flash/Flex 개발자인데 dp.SyntaxHighlighter를 찾다가 제 블로그에 들렸다더군요. 처음에 영어로 똑같은걸 세 번씩이나 방명록에 남겨놨기에 봇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하여튼 그의 방문으로 인해서 저는 영어 블로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ㅋㅋ 장족의 발전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연히 아직은 내용이 없습니다. ㅋㅋㅋ 앞으로 채워야겠죠.

뉴턴의 운동 제 1법칙은 관성의 법칙 입니다. 외력이 없는한 정지한 물체는 계속 정지해 있으려 하고,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운동을 하려고 한다는 내용의 법칙이죠.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늘 일정한 패턴대로 그래왔듯이 생활하는 것이죠. 그 틀을 깨고 다른 길로 가기 위해서는 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외력을 제공해준 그 중국인 개발자한테 고맙다는 말을 해야 겠군요. ㅋㅋㅋ

@codemaru
돌아보니 좋은 날도 있었고, 나쁜 날도 있었다. 그런 나의 모든 소소한 일상과 배움을 기록한다. 여기에 기록된 모든 내용은 한 개인의 관점이고 의견이다. 내가 속한 조직과는 1도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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