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codemaru · October 29, 2001 · 3 min read

늘 베스트 셀러라 칭해지던 그 책을 어제야 쩜 진지하게 읽어볼 기회가 생기게 되었다. 돈주고 사서 보기엔 아깝고, 서점에서 대충 훑어보니 자세히 보진 못하고 그런 책이었는데, 친구집에 널러 갔다가 우연히 읽게 되었다. 많은 새로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 지기 시작해따. 치커리같은 사람일까?! 헴일까? 아니면...

하여튼 아직 책을 못읽어 보신분들을 위해서 대충 전체적인 줄거리를 요약하면 이렇다. 쥐새끼 두바리와 꼬마사람 두바리가 미로속에서 치즈를 찾으로 돌아다닌다. 그러던 어느날 각각은 서로 치즈창고를 발견하고는 거기서 안주하게 된다. 그렇게 평화로운 생활이 지속될 즈음에 치즈가 갑자기 없어진다. 쥐새끼들은 무식해서 그냥 다시 찾으러 가지만 꼬마 사람은 거기서 좌절하고 게속 그 창고에 집착하게 된다. 하지만 사라진 치즈는 나타날 리 없고, 지친 꼬마 사람중 한명이 먼저 혼자 창고를 떠난다. 하지만 다른넘은 끝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그렇게 출발한 꼬마사람은 각가지 난관을 거치며, 쥐들이 찾은 창고에 도착하게 된다. 거기서 그는 변화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다. 우리는 모두다 변화에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항상 새로운 것을 접하는 것을 꺼려한다. 늘 상 먹던 것을 먹으려하며, 늘 가던 음식점을 간다. 늘 하던 오락을 하며, 늘 즐겨찾는 페이지를 방문한다. 우리에게 새로운 것은 껄끄럽고,피해야 할대상이다. 혹시나 갑자기 새로운 일이 생기지 않을까 늘조마해한다. 그런 우리의 단상을 꾸짖는 듯한 그 짧은 글을 읽으면서 나는 나에 대해서 많이 반성 하고 깨닫게 되었다.

늘 새로운 변화에 준비할 능력이 되어 있는 사람... ... 오래전 보이스카웃의 구호가 생각난다. "준비"... ... ... ...

@codemaru
돌아보니 좋은 날도 있었고, 나쁜 날도 있었다. 그런 나의 모든 소소한 일상과 배움을 기록한다. 여기에 기록된 모든 내용은 한 개인의 관점이고 의견이다. 내가 속한 조직과는 1도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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