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열전

@codemaru · April 02, 2013 · 4 min read

프로그래머에게 도구가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에디터는 정말 백미라고 할 수 있죠. 어떤 에디터를 사용하는지로 그 프로그래머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다고도 생각됩니다. vi와 emacs의 논쟁은 프로그래밍 언어에 관한 논쟁만큼 오래 되었지요. 오늘 아시는 분이 notepad++에 관한 기능을 물어보셔서 생각난 김에 정리해 봅니다. 예전에 제가 썼었던 소스 인사이트에 관한 글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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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즘 대세 Sublime Text

요즘 프로그래머들 사이에 가장 핫한 텍스트 에디터인 Sublime Text 2입니다. 파이썬으로 만든 녀석인데 파이썬으로 이렇게 빠르게 동작한다는 게 가능한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C++로 만들고 플러그인만 파이썬 입니다. ㅋㅋ~ 거기다 정말 기가막힌 다양한 기능에 손쉬운 플러그인 설치. 뭐하나 흠잡을데 없는 최고급 텍스트 에디터입니다. 맞아요. 가격이 비싼게 흠이라면 흠이겠군요. 근데 내그웨어인데다 광고가 많이 뜨지도 않기 때문에 무료로도 크게 불편함 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 사용하시면 다소 당황할 수 있는데 아래 도움글을 보시고 연습 후에 쓰시면 감칠맛이 백배더 증가하는 버프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환골탈태한 Sublime Text 3가 곧 출시한다니 엄청 기대되는 시점입니다.

http://windtale.net/blog/sublime-text-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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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계의 영원한 스테디 셀러 EditPlus

국산 에디터의 자존심이죠. 제가 notepad++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도 editplus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로 전 엄청 큰(몇십메가에서 몇백메가) 텍스트 파일을 작업할 때 이 녀석을 사용하는데요. 정말이지 그렇게 큰 텍스트 파일도 아주 부드럽게 뷰잉해 줍니다. notepad++은 약간 한계를 보이더군요. 거기다 ftp 연동 기능이 아주 편리하게 구성돼 있는것도 장점인 것 같구요. 여튼 정말 강추하고 싶은 텍스트 에디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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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사가 필요할 땐, HxD

이러니 저러니해도 시스템 프로그래머라면 raw data를 처리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헥사 에디터입니다. 크게 특출난 기능은 없지만, 그렇다고 크게 빠지는 부분도 없는 문안함이 장점이랄까요? 물론 무료라는 점은 HxD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ㅋㅋ~

@codemaru
돌아보니 좋은 날도 있었고, 나쁜 날도 있었다. 그런 나의 모든 소소한 일상과 배움을 기록한다. 여기에 기록된 모든 내용은 한 개인의 관점이고 의견이다. 내가 속한 조직과는 1도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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