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우주적 게임 보안 솔루션, XIGNCODE3 프로젝트에 참여할 프로그래머를 찾고 있습니다.

XIGNCODE3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C/C++ 윈도우 시스템 프로그래머를 찾고 있습니다. 영어 읽기는 기본, C/C++을 잘하면 좋고, 윈도우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더 좋고, 파이썬을 다룰 줄 알면 금상첨화, 유닉스 계통 운영체제를 다뤄봤으면 완벽하죠. 새로운 코드를 작성할 수 있을 정도로 능력자라면 정말 땡큐겠지만, 그냥 저냥 있는 코드 보면서 이해할 수 있고, printf 넣어가면서 디버깅 해서 문제점을 찾을 수 있는 정도의 능력만 가져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는 웹 프로그래머 입니다. 저는 드라이버 개발만 하는데요. 저는 C/C++ 프로그래머라 루아나 파이썬은 모릅니다.”와 같이 지나치게 편협한 수준의 범주에 자신을 국한시키는 프로그래머, 투덜이 스머프형 프로그래머는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새로운 명령 체계를 가진 CPU, 새로운 아키텍처의 컴퓨터가 주어지더라도 매뉴얼만 있다면 주소록 정도는 간단하게 작성할 수 있는 수준의 사고력을 가지신 분들을 환영합니다.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만 배우겠다는 의지가 없거나 배우는 속도가 너무 더디면 함께 일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수학적 사고 회로를 뇌에 탑재하신 분이면 좋겠다는 욕심도 초큼 있습니다.

끝으로 게임 보안 이라는 분야에 관심이 있었던 분, 내지는 안드로메다 해커도 놀랄만큼 위대한 게임 보안 솔루션을 진짜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라는 당찬 포부를 가지신 분들이면 최고겠지요. 이런 연유로 스스로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되는 분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눈꼽만큼 있습니다.

개발팀 분위기는 조용하게 혼자 연구하고 뭔가 속닥속닥 만드는 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물론 좀 액티브하고 토론하는거 좋아하고 하는 분이면 더 좋을 것 같지만 그런 분들은 흔치 않지요. 대체적으로 거의 모든 일을 스스로 알아서 잘해야 합니다. 누가 이거저거 일일이 정해주고 시키고 해야지 일을 할 수 있는 분이라면 안타깝지만 우리와는 잘 맞지 않을 것 같네요. 스스로 일을 만들고, 계획을 세우고, 결국에는 해내는 주도적인 성향을 가지신 분을 선호합니다.

#0

최고 근무 환경 -> 최고 프로그래머들 -> 최고 소프트웨어 -> 수익 -> 최고 근무 환경

– 조엘의 피드백 루프: 어디서 시작하든 상관은 없다. 어디든 진입이 힘들다는 건 함정.

우리는 조엘의 피드백 루프를 믿습니다. 최고의 프로그래머가 얼마나 희소한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금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최고의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금이 허락하는 한도가 부족하다는 함정이 있긴 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개념의 일관성(conceptual integrity) 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수 정예로 설계하고 만드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소프트웨어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어중이 떠중이 머리수만 늘리면 된다는 생각을 혐오합니다.

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프로그래머는 몇 명인가요, 라는 질문보다는 그 프로젝트엔 누가 참여하나요, 라는 질문을 더 좋아합니다. 네. 맞습니다. 사람 중요한지 아는 회사입니다.

#1

1. 모든 프로그래머는 두 개의 모니터를 가져야 한다.

2. 모든 프로그래머는 빠른 컴퓨터를 가져야 한다.

3. 모든 프로그래머는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가져야 한다.

4. 모든 프로그래머는 편안한 의자를 가져야 한다.

5. 모든 프로그래머는 빠른 인터넷 접속 환경을 가져야 한다.

6. 모든 프로그래머는 정숙한 작업 환경을 가져야 한다.

-- 프로그래머 권리장전, Jeff Atwood

#2

저는 거의 대부분의 컴퓨터 지식을 책을 통해 배웠습니다. 지금도 책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 검색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많은데, 인터넷에 존재하는 파편화된 지식은 절대로 책이 제공하는 총체적인 지식을 대체할 순 없다는 생각입니다. 책을 통해 틀을 세우고, 틀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인터넷 검색과 토론을 통해서 메우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그런고로 도서비는 아끼지 않습니다. 보고 싶은 책이나 자료는 모두 구비해 드립니다. 일년에 책을 12권 보다 적게 읽고, 인터넷 검색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는 프로그래머라면 알러지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한번쯤은 기술 서적을 읽으면서 가슴 벅차 본 느낌이 있는 분들을 사랑합니다.

#3

카맥은 거창한 수사 같은 것은 혐오했지만, 다그쳐 물으면 적어도 나름대로 한 가지 의견을 피력하곤 했다. “정보화 시대에 장벽이란 없다. 장벽은 자기가 만드는 것이다. 새롭고 원대한 것을 계획하고 개발하는 데 수백만 달러의 자본이 필요치 않다. 냉장고에 채울 피자와 다이어트 코크, 작업에 쓸 값싼 PC, 그리고 해내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된다. 우리는 바닥에서도 잤다. 물이 불은 강도 걸어서 건넜다.”

– 둠, 데이비드 커시너

#4

소스 코드에 겹겹이 접근 제한을 걸고, 개발 PC 인터넷을 끊고, 안그래도 사양이 떨어지는 개발 PC에 복잡한 보안 소프트웨어 설치를 강요하고, USB를 포함한 저장 장치는 들고 들어갈 수도 없고, 개발 PC가 있는 방에 들어가기 전에 소지품 검사를 하고, 모든 소지품은 사물함에 보관한 다음에 개발 PC에 접근할 수 있는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을 믿지 못하는거죠. 프로그래머도 사람이니까요. 근데 이런 곳에서 무슨 창조성이 발휘 되겠습니까? 그리고 그리 한들 잘될까요? 의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함께 일하는 사람을 신뢰합니다. 자신의 PC 보안은 알아서 잘 지킬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소스 코드에 대한 접근 제한도 없습니다. 모든 걸 볼 수 있고, 모든 걸 바꿀 수 있습니다. 큰 회사에서 일하면서 도대체 이놈에 모듈은 어떻게 만든건지도 모른체 갑갑함 속에서 개발했다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상태에 있는 여기가 바로 천국일지도 모르겠네요. ㅋ~

그러다 사고나면 어쩌냐구요? 소스 코드 유출이 큰 문제라는 생각은 하지않습니다. 우리가 판매하는 것은 300만 라인의 오픈 소스와 30만 라인의 소스 코드가 컴파일된 바이너리 파일도, 10만개가 넘는 패턴 오브젝트를 포함한 데이터베이스 파일도 아닌 해킹툴을 차단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재 버전의 코드가 유출되더라도 내일의 XIGNCODE3는 그때의 기술과는 다른 버전이 될 거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코드를 설명하는 장황한 매뉴얼을 만들지 않습니다. 언제나 코드와 매뉴얼 사이에는 불일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코드를 이해하기 쉽게 쓰고, 그런 코드만 보고도 매뉴얼 수준의 이해를 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하기를 희망합니다. 코드 작성할 시간도 없는데 앉아서 MSDN 만들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 조엘 아저씨가 말했듯 MSDN이 친절한 이유는 윈도우가 소스 코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더 중요한 건 그 매뉴얼을 만드는 사이 전체 코드는 열두번도 더 바뀌기 때문에 언제나 매뉴얼은 틀릴 수 밖에 없다는 맹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구요.

이랬든 저랬든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우리는 프로그래머 여러분들에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아주 투명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5

최고의 실력자를 뽑을 수 없다는 것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염치없이 최고로 잘하는 사람을 뽑습니다, 라는 소리 따윈 하지 않습니다. 현실적인 수준에서 우리와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앞서도 말했듯이 당장은 관련 지식이 좀 부족하더라도 빠르게 배울 수 있는 분들을 더 환영합니다. 특히 이쪽 분야에 진지하게 관심이 있고, 정말 제대로 된 제품 한번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가 있는 분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구구절절 떠들었는데 지원은 어떻게 하냐구요? codewiz 앳 wellbia 닷 com으로 메일 주시면 됩니다. 이력서와 간단한 자기소개서를 보내 주셔도 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자신의 블로그나 인터넷 사이트가 있는 경우에는 해당 사이트 주소만 보내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