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활을 한 이후로 한 회사에 가장 오랜 기간을 있었던 것 같다. 엄밀히 말해서 졸업하고 진짜 직장으론 이번이 처음이기도 한 셈이다. 몇 달 있으면 만 3년이 다 되어 간다. 단순한 직원 이상의 의미로 있어서 그런지 요즘은 회사를 보면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3년을 돌아본다. 내가 뼈저리게 느낀 딱 한 가지 사실은 사람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 많은 스타트업 지침서들이 모두같이 자기보다 똑똑한 인재를 뽑으라고 말을 하는 이유를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그 말을 머리로 이해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 물론 나를 포함해서 –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타협하게 된다. 하지만 그 지침은 절대로 타협해서는 안 되는 진리와도 같은 말이었단 사실을 새삼 느낀다.
소프트웨어 회사와 같이 무형의 자산을 판매하는 회사는 특히나 사람이 더 중요하다. 사람이 전부다. 필요한 인재가 회사로 오는 것도 정말 큰 행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언젠가 이 메모가 추억이 될 날도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