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프가 된다는 건…

@codemaru · October 25, 2011 · 2 min read

치프 생활을 즐기는 것 같더군

힘 있는 자리야

이보다 더 사람들에 둘러싸여 본 적도

이보다 더 외로웠던 적도 없을거야

모든 이의 아버지이자 상사지만 친구는 없을거네

깔끔한 절개, 정돈된 봉합 다 자네의 결정이지

감정도 타협도 사생활도 없는 자릴세

리처드

난 뇌 수술을 받았네

과일 바구니에 둘러싸여 있어

찾아오는 사람마다 내 비위를 맞추려 안달이더군

나는 이유가 있어서 자네를 선택했네

우린 똑같아

일이 우선이지

I know you’re enjoying yourself, Preston

It’s a power kick to be the chief.

You’re never more surrounded.

Never more alone.

You’re everyone’s father, everyone’s boss, and no one’s friend.

Choices you make.

Clean slices and neat stitches.

No emotions, no compromise, no personal life.

But, Richard…

I just had brain surgery.

I’m surrounded by fruit baskets.

The only people who’ve been in this room come and kiss my ass.

I gave you a shot for a reason, Preston.

You and I, we’re the same.

We put the job first.

from Grey’s Anatomy S02E01

모두를 이해해야 하지만, 정작 본인은 제일 이해받기 힘든 자리.

모든 걸 자기 뜻대로 결정할 수 있지만, 동시에 하나도 자기 멋대로 할 수 없는 자리.

모든 걸 책임져야 하지만 자기 힘으론 아무 것도 책임질 수 없는 자리.

모두가 자기편인 척 하지만 진짜 자기편은 아무도 없는 자리.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지만 가장 외로운 자리.

치프가 된다는 건 그래서 힘든 것.

그런 세상의 모든 치프들이 한없이 존경스럽게 느껴지는 밤.

 0  0

 

@codemaru
돌아보니 좋은 날도 있었고, 나쁜 날도 있었다. 그런 나의 모든 소소한 일상과 배움을 기록한다. 여기에 기록된 모든 내용은 한 개인의 관점이고 의견이다. 내가 속한 조직과는 1도 상관이 없다.
(C) 2001 YoungJin Shin, 0일째 운영 중